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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을 직접 따 보셨나요? 청명한 가을 하늘, 앙상한 가지에 붉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죠. 쌀쌀해지는 이때쯤 맛있게 익은 감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가을철 과일인 감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과일입니다. 제사상에 나오는 조율이시(棗栗梨枾, 대추 밤 배 감)에도 들어가 있죠. (그런데 홍동백서, 조율이시는 근거가 없다고 하기도 합니다)

 

감은 여러 가지 효능으로 우리 몸에 매우 좋은 과일입니다. 또 과일 하나로 홍시, 곶감, 감잎차, 감식초 등 여러 곳에 쓰임새가 참 많은 과일입니다. 예전에는 골프채의 헤드 부분을 만드는데 감나무를 사용했다고도 하네요!

 

이번 글에서는 이렇게 좋은 감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 효능

 

감 효능

1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

감은 비타민 A가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 C는 사과의 8~10배 들어 있습니다. 종합 비타민제라고 할 수 있겠죠? 감을 많이 먹으면 감기를 예방하고 호흡기 계통의 면역력을 높여주며 피로 해소도 돕고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감은 카로티노이드와 리코핀 색소가 들어 있어 붉은색을 보이는데요, 이들 색소는 점막을 보호하므로 감기 예방에 아주 좋으며 만성 기관지 염에도 좋다고 합니다.

 

곶감의 흰 가루는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단맛이 농축된, 포도당· 과당· 만니톨의 결정체로 기관지나 폐의 점막에 좋아서 환절기 감기나 목이 아플 때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2 항산화 기능

감, 특히 감 껍질은 비타민, 플라보노이드, 미네랄 등이 풍부하며 특히 페놀성분이 있어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합니다. 감잎은 비타민 C 폴리페놀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를 냅니다.

 

3 면역력 증가

감, 특히 곶감은 수분이 날아가면서 각종 영양성분이 농축되어 홍시나 단감보다 영양성분이 3~4배 많고,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A도 풍부합니다. 

 

4 숙취해소

동의보감에도 "숙취에는 감"이라고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감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인체 내의 알코올을 체외로 빨리 배출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타닌과 펙틴 등이 장의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고, 카탈라아제 등의 효소가 알코올의 산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데 효능을 보이는 것이죠.

5 장기능 개선

잘 읽은 단감은 식이섬유가 다른 과일보다 10배 이상 많아 소화될 수 있도록 돕는 작용을 합니다. 단, 홍시나 곶감의 경우 과다하게 섭취하면 타닌의 작용으로 변비에 걸릴 수 있다고 하네요.

6 수렴작용

덜 익은 감은 수용성 타닌 때문에 떫은맛이 나는데, 이 성분은 수렴작용이 있어서 점막 표면의 조직을 수축시키므로 설사를 멎게 하고 배탈을 낫게 합니다. 위궤양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7 눈 건강

감의 비타민 눈을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 수험생에게 매우 좋은 과일입니다. 눈에 좋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까지 풍부해 평소 눈이 피로한 분들이 섭취하면 좋은 과일입니다.

8 심장 건강과 고혈압

감에는 펙틴 등의 수용성 식물섬유와 셀룰로오스 등의 불용성 식물섬유가 많이 들어있어 동맥경화, 관상동맥 질환 등 심장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잎에 함유된 루틴은 지혈을 돕고 혈압을 떨어뜨리고 모세혈 관을 튼튼하게 해 주므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환자에게 좋다고 합니다.

감 먹는 법

감 고르는 법

감은 전체 모양이 고르고, 꼭지 부분이 깨끗하고 과실의 위아래가 등황색으로 거의 같은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과실을 만졌을 때 단단하게 느껴져야 하며, 병충해와 흠집이 없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감을 고를 때에는 과실 정단부가 움푹 들어 있는 것보다 약간 볼록한 것이 좋습니다. 껍질에 탄력과 윤기가 있고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고 만졌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감 먹을 때 주의할 점

감은 타닌 성분이 강하므로 변비가 있는 사람은 과도하게 먹지 말아야 합니다. 타닌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빈혈,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해로울 수 있습니다. 임산부에게도 권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호두나 잣을 같이 먹어주면 좋습니다. 지방이 많아서 감의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의 흡수를 도우며, 덜 익은 감의 타닌 성분 때문에 생기는 변비를 예방합니다. 잣에는 철분이 많아 감의 타닌 성분 때문에 생기는 빈혈을 예방합니다.

 

 

또한 감은 게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감의 타닌 성분이 게의 단백질과 반응해서 딱딱하게 굳어 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복통,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감 보관 방법

단감은 공기 중에 노출되거나 온도가 상승할수록 과육이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밀봉해서 0도 정도의 저온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떫은맛이 강해서 감을 빨리 익히려 한다면 보관 박스를 열어서 서늘한 곳에 고루 펴서 보관합니다. 감 사이에 사과를 칼로 상처를 내서 두면 천연 에틸렌 성분이 나와서 더 빨리 익습니다.

 

홍시는 잘 터지기 때문에 냉장 시에는 통에 넣고 잘 밀봉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잠깐! 감의 종류는? 단감? 홍시?

감은 기본적으로 땡감(떫은 감)과 단감, 두 종류가 있습니다. 단감은 일본에서 도입된 수입종으로 단맛이 있어 바로 먹기에 적당하고 과육이 단단합니다. 샐러드에 넣어먹는 딱딱한 감이 단감입니다.

 

땡감은 떫은맛이 나는 것으로 우리 전통 품종은 땡감이라고 하네요. 떫은맛에 그냥 먹기보다는 약간의 변화를 주고 먹습니다. 대표적으로 홍시와 곶감은 땡감을 탈삽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탈바꿈시킨 형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 효능과 먹는 방법, 그리고 보관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정리하고 보니 감은 여러 가지 형태, 맛 그리고 효능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좋은 과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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