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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는 옛날부터 세계 각지에서 재배한 주요 채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버선 모양의 가지를 재배하지만 품종에 따라 공처럼 둥근 가지, 달걀처럼 갸름한 가지도 있다고 하네요. 달걀 모양의 품종은 주로 서양에서 재배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지는 영어로 'eggplant'입니다. 계란 식물일까요? ^^

 

 

가지는 93%가 수분입니다. 영양소가 풍부한 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소비되고 있는 건 특이한 보라색 빛깔, 담백한 맛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 때문이 아닐까요?

 

가지는 칼로리가 낮습니다. 약 100g당 16칼로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과채류보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 빠지지 않습니다. 또 무더위에 시달려 입맛을 잃었을 때, 가지를 튀겨 먹으면 식욕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하네요. 지방질을 잘 흡수하므로 튀김 요리에도 아주 잘 어울리죠.

 

그냥 간단한 예만 들어도 엄청나게 좋은 채소 같죠? ^^ 아래에서 가지의 효능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볼게요.

가지의 효능

항암효과

가지의 가장 큰 효능은 항암효과입니다. 이는 가지의 보라색을 구성하는 안토시아닌 색소 덕분입니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활성, 암 예방 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천연색소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아플라톡신, 특히 탄 음식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PHA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브로콜리나 시금치보다 두 배나 많다고 합니다. 또 안토시아닌 색소는 바이러스와 세균 형성도 억제합니다.

 

가지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 알칼로이드, 페놀, 클로로필 등도 콜레스테롤 제거에 효과적이어서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력 보호

안토시아닌은 또한 눈의 망막세포를 구성하는 로돕신이라고 하는 성분의 재합성을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성분은 시력저하 방지에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로돕신이 부족할 경우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시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이러한 가지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눈 건강에 아주 도움이 됩니다.

혈관 보호, 고혈압 완화

칼륨이 풍부한 가지는 심박 수를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지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주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줍니다.

 

이러한 두 가지 특성은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가지의 안토시아닌 계열의 색소는 나스닌과 히아신이 어우러져 만듭니다. 이중, 자주색 색소 나스닌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여 피를 맑게 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따라서 가지를 즐겨 먹으면 혈관이 튼튼 해지고, 고혈압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습니다.

 

대장질환 예방

가지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합니다. 이밖에도 배뇨장애를 개선하고 피를 맑게 하며, 통증을 줄여줍니다. 몸에 열이 많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 고지혈중이 있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진통· 진정 효과

가지에 들어 있는 스코폴라민 성분은 경련을 억제하는 진통·진정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가지에는 스코폴레틴과 스코파론도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경련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신경통 완화를 위해 가지를 섭취한다고 하네요.

가지를 먹는 방법

 

가지는 흠집이 없으면서 보라색을 띠는 것이 좋은데 꼭지의 가시나 자른 면이 싱싱할수록 좋습니다. 보라색이 옅은 것은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맛이 약간 떨어집니다.

 

가지의 조직은 폭신한 스펀지 상태여서 기름을 잘 흡수합니다. 가지로 조리할 경우 기름에 볶거나 무치면 리놀레산과 비타민 E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가지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떨어뜨리므로 고지방 식품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또한 기름을 잘 흡수해 고기와 같이 먹으면 열량 공급을 쉽게 하며 소화 흡수율을 높여줍니다.

주의!

가지는 몸을 차게 하기 때문에 수족냉증이 있거나 몸이 차가운 사람, 임산부, 대변이 묽거나 설사하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한 기침을 자주 하거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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